시월 까페
가끔 분위기 좋은 까페를 찾 곤 합니다. 우연찮게 예봉산 아래에 시월까페를 찾게 되었는데 소개 할까 합니다.
산 아래 자연식 차림이 있는 가게 들이 있습니다. 미나리 전 , 부추 전, 곤드래 비빕밥 을 맛 볼 수 있고 등산 후 하산 주로 감로주를 맛 볼 수 있습니다. 특히 미나리 전이 맛있는데 주변에 밭 미나리를 직접 재배 하고 그걸 가져 와다가 듬뿍 전을 부칩니다. 아주 맛나죠~
요기를 한 후 내려 오다 보면 까페시월을 만나게 되는데 조용한 시골 까페가 되겠습니다. 사람들도 별로 없고 시종 일관 7080 세대의 대중 가요가 나옵니다. 커피, 차, 음료가 있고 다육이에 악세사리도 있고 팔릴지 모르는 옷 여러 벌도 내 놓고 있습니다.
주인이 매번 반갑게 맞아 주시고 커피 한잔 마시는데 가끔 강정을 내 놓기도 하시고 과자도 내 놓고 얼마 전에는 직접 재배한 가지와 호박을 주셨습니다. 이제 제법 친해 진 것 같습니다.
집은 다른 곳에 있는데 까페를 점거 한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는데 내 다리 사이에 앉아서 이것 저것 받아 먹더니 내 발목을 핥기도 합니다. 사람을 좋아 하는 이 개는 성품이 아주 좋아 주변 개들이 괴롭히고 들이 받아도 잘 받아 줍니다. 정이 많이 가는 개죠~ 그 개를 보로 얼마 전에 갔었는데 차 사고로 이제 볼 수가 없다네요. 다른 집 개가 이제 이 까페를 점거 하기 시작 했는데 정 붙이기가 예전 개 만 못하네요.
시월까페에는 인심 좋고 말씀 하기 좋으신 아주머니가 있고 늘 상주 하는 개가 있습니다. 시골 밥 먹어 보고 잠시 팔당으로 바람 쐴때 들려 보면 좋습니다.



